Octo,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

1213 tue ❄️☁️

전도서 9:1-10

10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죽음 앞에 서면 불투명해 보였던 모든 것들이 선명해집니다.

만인이 아는 진리, ‘모든 생명체는 죽는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앞에 서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그동안 소홀히 여겼던 것들의 가치가 뚜렷해집니다.

특히 사랑의 대상들에 대한 마음이 더 가까이, 더 선명하게, 더 중하게 다가옵니다.

가끔 이런 질문을 던졌더랬습니다.

내일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너는 오늘 무얼 할거니?

대부분의 대답이,

who에 관한 부분은 ‘사랑하는 사람, 가족’이고

what에 관한 부분은 ‘맛있는 것을 먹는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간혹 ‘기도를 한다’라는 막판에 기특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죽음 앞에 서면 그동안 알고 있지만 소홀히 여겼던 가치들에 대한 반성이 저절로 됩니다.

마지막이 주는 선물과도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가족, 공동체 그리고 내게 주신 것들로 영위할 수 있게 하신 일..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최선을 다하라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 사는동안 주어진 일들에 기쁨으로 열심을 다하는 일-

그 자체로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을 허락하시고, 살아갈 힘을 주시고, 사랑할 사람을 주시고, 가꾸어갈 공동체를 주시고, 할 수 있는 일을 주신 분,

우리의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 주신 모든 것들을 감사히 여기며, 소중히 여기는 삶.

사랑.

오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일상의 예배, 최선의 삶 아닐까요?

사랑하는 주님,

우리에게 주신 모든 사랑의 대상들에 감사합니다.

감사로 사랑하게 하시고, 최선을 다해 주님 기쁨이 되게 하소서.

*Today’s Action: ‘내일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에게 질문하기